[채권-마감] 금리 반락…미 국채 연동ㆍ외인 선물 매수
[채권-마감] 금리 반락…미 국채 연동ㆍ외인 선물 매수
  • 이민재 기자
  • 승인 2020.10.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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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중 하락한 채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최종호가는 2거래일 만에 1.500%를 재차 깨고 내려갔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금리가 낙폭을 확대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하며 강세 압력을 가했다.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 내린 0.910%, 10년물은 1.2bp 하락한 1.49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3틱 오른 111.8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53계약 샀고, 증권이 1천88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상승한 132.4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22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878계약 순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기부양책 이슈와 다음 주 예정된 국고채 20년물 입찰,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대선 토론이 조 바이든 후보의 우위가 유지되는 것으로 끝나 채권 약세 유인이 아닐까 싶었다"면서도 "국정감사에서 중앙은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발언들이 나오면서 국내 상황에 더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그간 외국인이 비워냈던 국채선물을 사들이면서 시장의 방향이 바뀌었다"며 "오늘 대선 토론에 대한 주말 새 미국 여론조사 결과와 부양책 합의 가능성 및 규모 등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대선 토론에 대해 기대감은 딱히 없었다"며 "미 국채 10년 금리가 0.85% 수준에서 막히는 분위기 속에 3년 국채선물 가격이 전저점을 이탈하고 다시 회복하면서 바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 부양책 진행 상황을 주시하며 다음 주 미국 대선 대기모드에 들어갈 것"이라며 "국내 이벤트로는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과 20년물 입찰 등이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2bp 오른 0.93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2.5bp 상승한 1.530%로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채권시장은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0bp 오른 0.8664%, 2년물은 2.44bp 상승한 0.1776%로 나타났다.

이에 연동해 국채선물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 출발했다.

개장 직후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며 국채선물 가격 하단을 지지했지만 장 초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소폭 확대했다.

당시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상방 압력을 받으며 장중 1.546%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오전 11시께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를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오후 들어 점차 국채선물 매수 규모를 늘리자 국채선물 가격은 하락분을 전부 되돌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전에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주목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의 협조가 긴밀하게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은이 물가 안정에만 의존한다는 지적에 대해 통화정책 목표에 고용안정을 추가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한은의 추가 통화정책 기대감이 일부 커졌다고 해석했다.

미국 대선 후보자 TV토론으로도 서울 채권시장의 시선이 쏠렸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격돌했다.

다만 대선 토론에서 경기부양책 협상 기대가 진전되지 않자 과도했던 우려가 되돌려졌고 장기구간이 강세 압력을 받았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대선 토론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 매수를 늘렸고, 오후 1시경 3년과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 전환했다.

비슷한 시각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반락해 장중 0.900%를 터치했고, 10년물 금리도 1.500%를 하향 돌파해 일중 저점인 1.482%를 터치했다.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5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53계약 사들이며 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천223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8만2천69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374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7만4천48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51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5bp 내린 0.910%, 5년물은 1.8bp 하락한 1.19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2bp 내린 1.495%, 20년물은 0.3bp 하락한 1.630%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1bp 떨어진 1.638%, 50년물은 0.2bp 낮은 1.639%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내린 0.631%, 1년물은 0.3bp 하락한 0.696%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9bp 낮은 0.83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1bp 내린 2.23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7bp 하락한 8.603%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 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m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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