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26~30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에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9.65bp 오른 0.842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46bp 상승한 0.1697%에 각각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격차는 67.24bp로 전주보다 약 7bp 확대했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경기 부양책 기대와 양호한 고용지표 등에 크게 상승했다. 미국 대선 이전에 부양책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선거 이후에 결국은 대규모로 실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 노동부는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5천명 줄어든 78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7만5천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다만, 미국 금리는 주 후반 부양책 기대가 후퇴하며 소폭 반락했다.

◇ 이번 주 전망

뉴욕 채권시장은 오는 29일 발표되는 3분기 미국 GDP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CNBC 등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전분기 대비 연간 기준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용과 소매 판매, 주택 매매 등의 지표 호조를 반영하며 강한 경기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GDP 지표 호조는 미국 장기 금리의 추가 상승세를 주도할 수 있다.

ECB의 추가 완화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ECB는 오는 29일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여는데, 자산매입 프로그램 연장 등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회의 결과에 따른 중국 증시 움직임은 뉴욕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는 대선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양책과 관련한 소식 등으로 대선 전까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로는 27일 미국의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가 각각 나오고, 29일에는 일본중앙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30일에는 유럽의 3분기 GDP 예비치가 공개되고,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도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27일 2년물 540억달러가 입찰되고, 28일과 29일에는 5년물 550억달러와 7년물 530억달러가 각각 시장에 나온다. 2년물 변동성금리부채권도 260억달러 규모로 오는 28일 입찰될 예정이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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