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이 상징인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면 재정지출과 더불어 국채 공급량이 늘어나고 채권값이 하락(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자문사인 BCA 리서치를 인용해 채권시장이 향후 6~12개월 동안 "완만한 약세장"을 보일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CA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을 휩쓸 확률이 45%라며, 이 경우 코로나 부양책이 공화당 반대에 부닥칠 일 없이 내년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 국채시장은 '푸른 물결'을 미리 반영하는 흐름이다.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주보다 12.94% 오른 0.8421%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으로 백악관을 차지하고, 상원 다수당 지위도 유지할 확률은 30%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재정부양책 규모가 줄고, 중국·유럽연합(EU)과의 무역전쟁 위험이 커진다고 BCA는 설명했다.
대통령으로 민주당인 조 바이든 후보가 뽑히고, 공화당이 상원을 거머쥘 확률은 20%로 금융시장엔 최선의 결과로 분석됐다.
이 경우 미국과 중국이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치를 가능성이 작고, 바이든이 원하는 대로 법인세를 인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할 확률은 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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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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