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이번 주(26일~30일) 중국증시는 19기 5차 전체회의(19기 5중 전회)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잡을 전망이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1.75%, 2.86% 내렸다.

지난 주초에 발표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밑돈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중국의 GDP가 전년 대비 4.9%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3.2%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3%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장이 이번 주에는 19기 5중 전회에 촉각을 세울 전망이다.

중국은 5년 단위로 장기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는데, 이번 5중 전회에서는 2021∼2025년 적용될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이 결정된다.

이번에는 5개년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가 5% 내외로 하향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UBS의 왕 타오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지도부가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설정한다면 약 5%에서 더 낮고 유연한 범위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가 이번에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5중전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위안화 향방에도 시장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지난 6개월 동안 달러화에 대해 7%나 올랐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6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절상 고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의 왕춘잉 대변인은 "위안화 가치 상승세는 비교적 온건하다"고 평가했다.

왕 대변인은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4.5%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달러인덱스는 4.3% 하락했으며 유로화와 엔화도 달러화에 대해 각각 5.9%, 4.1%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의 움직임은 주요 통화들과 기본적으로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외적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하면 위안화는 이후에도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가운데 양방향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9월 공업이익이 발표된다.

지난달 발표된 8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바 있다.

중국 공업이익은 지난 5월 올해 들어 첫 증가세를 보인 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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