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이미 1,120원대로 내린 가운데 현물환 시장에서도 갭다운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이 1,128.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90원) 대비 4.55원 내린 셈이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 역외 매도와 네고 물량 등으로 수급 여건도 매도가 우위다.

환율의 하단을 막을 재료는 외환 당국 경계감이 유일해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5.00∼1,13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역외 시장에서 1,130원이 깨졌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 하단은 1,100원까지는 열어놔야 할 것 같다. 지난주 외환 당국이 1,130원 선에서 구두 개입을 한 만큼 1,130원에서 얼마나 강하게 막는지가 관건이다. 미 대선 전까지 달러 약세, 리스크 온(위험 선호)은 이어질 것 같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계속 하단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4.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이 NDF 시장에서 1,126원대까지 하락한 영향에 오늘 현물환 시장에서도 1,120원대 중반 하향 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국 경계감에 하락 속도는 제한될 것으로 본다. 주식 원자재 등 타 시장은 방향성 없으나 환 시장에서만은 달러화 약세가 분명한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1.00원

◇ C은행 딜러

전체적 흐름이 달러화 약세와 매도 우위다. 기본적으로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당국 경계가 있는 만큼 큰 폭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스탑 성 물량이 추가로 나오는지, 위안화 흐름 등을 보면서 제한적인 하락세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26.00~1,132.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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