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하며 1,120원대로 내려섰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0원 하락한 1,12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간 역외 시장 흐름을 반영해 전일대비 2.90원 내린 1,13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하단 지지력을 보였으나, 이내 1,130원을 하향 이탈해 1,128.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로 내린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저점 기준으로도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3월 22일 장중 저가 1,127.50원 이후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베팅에 따른 위안화 강세, 달러화 약세가 원화에 강한 강세 탄력을 주고 있다.

또 대선 전후로 미국 부양책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위험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다만 시장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며 달러-원 환율이 1,128원 아래로 추가 하락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대비 소폭 하락한 6.663위안대에서 거래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저가 인식과 개입 경계로 1,120원대 중반에서 하단이 지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당국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했고 아직 급격한 포지션 조정이나 수급 물량이 쏠리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심리는 하락으로 열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2엔 상승한 104.70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12달러 내린 1.184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71원을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5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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