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고, 국고채전문딜러(PD) 간담회에서 올해 남은 기간 입찰 물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bp 내린 0.903%, 10년물은 1.6bp 하락한 1.47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4틱 오른 111.8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10계약 샀고, 은행이 1천20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상승한 132.5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3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640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전에 예정된 국고 20년물 입찰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장이 외국인 매매에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지난 금요일 PD 간담회에서 11~12월 경쟁입찰 물량이 20조 원 미만 정도라는 내용이 전해졌다"'며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지만 미국 대선 판세에 따라 경기 부양책 이슈가 다시 불거질 수도 있어서 장세가 급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 20년 입찰 영향에 장기물이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입찰 이후에는 외국인 매매에 따라 움직이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내린 0.91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1.4bp 하락한 1.49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43bp 하락한 0.8421%, 2년물은 0.79bp 내린 0.1697%로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세 출발했다.

지난 23일 장 마감 뒤 진행된 PD 간담회에서 올해 남은 기간 국고채 발행 물량이 기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내용이 전해진 것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국고채 초장기물은 20년 입찰 영향에 오전장 중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는 국고 20년물 8천억 원의 입찰을 진행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1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38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만4천83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33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8천39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15계약 감소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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