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베이징 징시 호텔에 모여 향후 5개년 경제 계획 청사진을 마련한다.
지난 2015년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당시 5중 전회 후에 주가는 한 달 동안 큰 폭으로 올랐다.
CSI 300지수가 4.7% 올랐고, 선전성분지수가 9.2%, 상하이종합지수가 6% 상승했다.
1990년 이후 4차례 회동이 더 있었지만, 주가가 이렇게 많이 올랐던 적은 없다.
다음 달 3일 예정된 미국의 대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번 회의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크다.
5중 전회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금이 많이 유입됐으며 UBS와 JP모건, HSBC 등이 상승이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을 꼽았다.
이스트머니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중국 A주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금은 900억위안에 달했다.
HSBC첸하이증권은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5개년 계획은 중국의 경제 발전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완화해줄 것이며 이는 A주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특히 시장의 예상보다 정보기술(IT)과 하이엔드 제조업, 소비업종을 많이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SCMP는 5중 전회가 이런 증시에 상승 촉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둥싱증권의 양루오모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5개년 계획에서 언급된 업종이 시장 전반에 비해 상승폭이 크다면서 이런 업종에 대한 지원정책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10월 18기 5중전회 후 6개월 사이 신에너지차 제조업체와 신소재업종이 각각 29%, 34% 올랐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는 6% 상승했다.
UBS그룹의 왕타오 헤드는 내수 부양을 위해 정책 담당자들은 도시 클러스터와 대도시권역 개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며 인구 이동을 어렵게 하는 후커우 제도의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법인세 인하와 공공 보건의료, 사회보장 지출 확대도 예상했다.
HSBC 첸하이증권은 돈육업체가 마진 상승과 시장 점유율에 힘입어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신희망농업(New Hope Liuhe), 온씨식품(Wens Foodstuffs) 투자를 권고했다.
이 증권사는 중국 최대 휴지업체인 C&S페이퍼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체이스의 주하이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청사진에서는 경제의 디지털화에 관심이 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 상거래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모바일네트워크 등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5년에는 '중국제조 2025' 전략이 나오면서 중국 정부가 하이테크 부문의 야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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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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