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1,128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오전 중 1,130원 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네고물량 등 실수요에 레벨을 낮추며 오후 들어 1,120원대 후반에서 주로 등락하는 모습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4분 현재 전일보다 4.10원 내린 1,128.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전 중 당국의 개입 경계 속 저점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추가 하락이 막히는 듯했으나 이후 1,130원 부근에서 월말 네고물량과 결제물량 간 공방이 나타났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가 92.9선으로 상승하고 이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68위안 가까이 상승했지만, 달러-원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도 이날 상승 출발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달러-원 흐름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달러-원 장중 저점은 1,127.90원으로 이는 지난해 3월 22일 1,137.50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네고 등 실수요가 환율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면서도 "지금 레벨에서는 당국 경계도 있어 일단 조심스러운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미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반영하는 모습인데 선거 전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17엔 상승한 104.88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268달러 내린 1.1832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6.0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0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