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영국 정부가 '5G' 인프라 장비와 관련해 일본 NE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장비를 통신망에서 제거하기 위해 NEC를 대체 후보 가운데 하나로 고려하기로 한 것이다.

자유무역협정(EPA·경제연대협정) 서명을 위해 23일 일본을 방문한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NEC의 엔도 노부히로 회장과 만나 5G 협력에 합의했다.

영국은 지난 7월 5G 통신망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보안상의 이유로 화웨이 배제를 요구해 온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오는 2027년까지 기존의 화웨이 기기를 타사 제품으로 바꿔야 할 필요가 생겼다.

NEC는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화웨이 배제 움직임을 기회로 보고 전세계에서 통신 인프라를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세계 기지국 시장의 경우 화웨이와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 등 3사가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에릭슨과 노키아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어 일본 업체가 어디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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