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6일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20년물(국고01500-4009) 입찰에서 8천5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62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2조5천370억 원이 응찰해 317.1%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1.600~1.64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57.0%를 기록했다.

A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 전 시장이 약했던 것에 비해서는 낙찰 금리 수준이 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입찰은 무난하게 끝났다"며 "매우 강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 소화가 잘 됐다"고 말했다.

C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20년물 입찰은 물량이 많지 않아서 강하게 됐다"며 "오후에 장이 강해졌지만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낙찰 금리가 시장 금리보다 0.5bp 강했지만 예상한 범위 내에서는 다소 약했다"며 "입찰 관련해서 시장이 움직이기보다 미국장에 연동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입찰 영향보다는 국고채 발행 부담 경감 등 다른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국고채전문딜러(PD) 간담회에서는 연말까지 국고채 경쟁입찰 물량이 20조 원이 넘지 않을 것이라는 당국의 입장이 전해졌다.

A 운용역은 "연말 국채 발행이 축소되고, 현재 미국금리가 아시아장에서 하락하고 있어 시장은 안전 자산 선호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C 운용역은 "초장기물 금리는 미국 대선 등 큰 이벤트를 앞두고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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