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미국 증시가 경기 부양책 통과 이후 내년 1분기 큰 폭의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내년 1분기 어느 시점에서는 사람들이 경기 부양 프로그램을 통해 현금을 받아 다양한 금융자산에 투자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존스는 "지난봄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이 통과된 뒤에 대규모 주식 매수세가 있었다"며 "로빈후드는 열광적으로 주식을 샀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이번 부양책은 앞으로 6~8주 안에 통과되고 총액은 1조7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다만, 올해 연말 증시는 불확실성을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연말에는 일반적으로 매도 장세가 나타나는 만큼 내년 연초에 들면 랠리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존스는 "이런 흐름은 내년 1분기 말, 특히 1분기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그의 양도소득세 공약으로 금융 자산이 장기적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양도소득세와 주가 배수는 역의 관계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존스는 "바이든 후보의 과세 계획은 실제 의도된 대로 될 것"이라며 "메인 스트리트와 일반 미국인을 돕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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