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6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국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 23일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BBB'로 확인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때문이다.

등급 전망 상향은 예상외의 조처였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유니크레딧은 "이 조치는 대체로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며, 적어도 2021년까지 중대한 리스크 요인을 상당히 완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크레딧은 이탈리아 국채는 이번 결정으로 순풍을 받을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국채 공급 부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속적인 매입 역시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9bp 넘게 하락한 0.68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7bp 이상 축소한 127bp를 나타냈다.

S&P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도 ECB의 자산매입 확대와 유럽연합(EU)의 경기회복 기금 출범으로 이탈리아가 성장세를 재가동할 기회가 생겼으며 재정악화도 반전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는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이 2023년까지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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