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26일(미국 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최종 판정을 오는 12월 10일로 45일 연기했다.
ITC는 이달 5일 최종 판정을 내리기로 했으나 26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ITC는 이날 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재연기를 결정했다면서 그 배경이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후발 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직원들과 기술을 뺏어갔다며 지난해 4월 ITC에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ITC가 앞서 1차로 21일 연기한 데 이어 추가로 45일이라는 긴 기간을 다시 연장한 사실로 비춰 본 사건의 쟁점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연기와 관계없이 소송에 충실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송의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도록 양사가 현명하게 판단해 조속히 분쟁을 종료하고 사업 본연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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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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