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효과 마무리되나…코스닥, 내리막 속 미결제약정 급증
유동성 효과 마무리되나…코스닥, 내리막 속 미결제약정 급증
  • 최정우 기자
  • 승인 2020.10.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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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10월 중순 이후 코스닥 지수가 하락 국면을 지속하면서 800선을 이탈했다.

지난 13일 이후 지수가 본격적인 조정 장세에 돌입한 가운데 코스닥150 미결제약정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선물·옵션 거래현황(화면번호 3633)에 따르면 코스닥150 미결제약정은 지난 13일 25만9천847계약에서 전일 28만2천6계약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코스닥150 지수는 1,308.70포인트에서 1,164.10 포인트로 10%가량 하락했다.

지수가 조정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미결제약정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옵션 미결제약정 추이는 향후 지수 방향성에 대한 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상승 및 하락 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현물 지수가 추가로 상승 혹은 감소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

반대로 지수가 상승 혹은 하락할 시 미결제약정 추이가 감소세를 나타내면 추가 자금 유출이나 향후 추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 유입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강도를 낮추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수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 신용거래 잔고추이(화면번호 3462)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6일 1천769억원으로 10월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본격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기준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1천195억원으로 16일과 비교해 약 500억원이 급감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향후 지수 하락 심리를 부추기는 요소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를 넘어서며 기존 저항권인 18배에 바짝 다가섰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업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세를 보이지 않으면 밸류 부담이 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10월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물량 청산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이슈와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은 코스닥을 포함한 국내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판단 요건이 주식 보유액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되면서 지분 정리에 들어간 개인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미국 대선 등 이벤트를 앞두고 보수적인 운용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중소형주 비중 축소 움직임이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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