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우리나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에 상승했다.

3분기 GDP는 분기 대비 1.9% 증가해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오전 11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bp 오른 0.915%, 10년물은 1.1bp 상승한 1.49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3틱 내린 111.8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72계약 팔았고, 증권이 1천278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하락한 132.4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1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269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3분기 GDP 영향에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에는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3분기 GDP가 잘 나온 영향이 있다"며 "시장 예상은 1.4~1.5% 수준의 성장률을 예상했는데 그보다 더 높은 숫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후에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공고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시장에서 이를 얼마나 고려하고 있는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보다는 GDP 호조 영향이 크다"며 "미국 금리가 아시아 장에서 하락하는데도 국내 시장은 오히려 약세"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약세라고 해도 큰 틀에서 박스권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오른 0.90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6bp 내린 1.479%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77bp 하락한 0.8044%, 2년물은 1.62bp 내린 0.1535%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빨라진 영향이다.

개장 전 나온 우리나라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9%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망치 1.44%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곧 반락했다. 미국 금리 하락에도 우리나라 GDP 호조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월말에 있을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소식도 기다리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7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418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6천75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70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3천28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98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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