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내달 5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협회장 후보자로 금융당국 출신 5명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시내 모처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적합한 인사를 추천했다.

이 자리에서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과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5인이 후보자로 추천됐다.

후보추천위는 내달 2일 열릴 3차 회의에서 후보를 1~2인으로 압축한 후, 회원 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차기 협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진 전 원장을 차기 협회장의 유력 후보로 꼽힌 가운데 강 사장과 유 전 부원장 등도 하마평에 함께 올랐다.

진 전 원장은 2014~2017년 10대 금감원장을 지냈다.

건국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진 전 원장은 이후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과 대변인, 자본시장 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쳤다.

현재는 지난 9월부터 법무법인 광장에서 고문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 사장은 1982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한 뒤 보험감독국 부국장과 보험검사2국장, 보험업서비스본부장 겸 부원장보 등을 지낸 보험 전문가다.

2010~2013년 제9대 보험개발원장을 지낸 뒤에는 메리츠화재에 합류했다.

유 전 부원장보도 1980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한 후 보험감독국장 등을 거친 뒤 2008년부터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맡고 있다.

한편, 내달 5일 임기가 만료를 맞는 김 회장은 최근 후보추천위원회에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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