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JP모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주식시장에 가장 우호적인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26일(미국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전략가가 이끄는 팀은 보고서에서 '질서있는 트럼프의 승리'가 나타날 경우 S&P500 지수가 3,900선 부근으로 약 13%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에너지와 금융주에 대규모 숏스퀴즈가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숏스퀴즈는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올라 공매도 세력들이 숏포지션을 한번에 청산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할 경우 자본이득세 증세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그간 고공행진했던 기술주들을 이익실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JP모건은 의회가 정체(분열) 상태를 보일 경우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이 맞서 의회가 정체를 나타낸다면 규제 변화가 저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선거를 휩쓰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나오면 증시에는 대체로 중립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부양책과 인프라 지출이 커진다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이나 증세라는 부정적인 요인도 따라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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