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존 베일 닛코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이 100엔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일 전략가는 일본 엔화가 "부정적 충격"이 있지 않은 한 크게 절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베일은 CNBC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100엔으로 달러-엔 환율이 떨어지려면 (부정적) 충격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한동안 달러-엔 환율이 104엔~106엔 사이에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왔으며 사람들이 이 수준에 만족하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베일 전략가는 일본의 경제 수장들이 엔화 강세를 매우 꺼릴 것이라는 점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은행(BOJ) 총재가 "엔화 강세를 극도로 꺼리며", 아소 다로 재무상도 엔화 강세에 대해 "매우 많이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베일 전략가는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 기업들에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베일은 "엔화가 몇 가지 이유로 100엔까지 강세를 보일 경우 일본 당국자들의 강한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는 수출업체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일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일본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며 "지난 2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훨씬 더 많이 (시장에) 참가해 주식시장의 강세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스가 정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시사한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이유 중 하나는 스가 총리를 개혁적 인물로 보기 때문이라며 "외국인들이 스가 총리의 능력과 향후 일본 개혁에 크게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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