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7포인트(0.56%) 내린 2,330.8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유럽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 글로벌 증시 환경이 악화한 상태다.

이날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기업 실적과 수급에 따른 장세가 이어졌다.

3분기 조 단위의 충당금 반영에도 흑자를 기록한 기아차 등 자동차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비대면 대형주들도 그간 낙폭을 소폭 만회하며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20원 내린 1,125.5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9달러(0.62%) 오른 38.94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48억 원, 1천68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494억 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9%, 0.72%씩 내렸다.

반면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1%, 0.7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92%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의료 정밀업종은 3.06%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5.71포인트(0.73%) 오른 783.73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코스닥150롱코스피200숏선물 ETF가 2.85%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 ETF는 3.65%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기관이 매도 우위로 수급을 바꾸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특별한 재료보다는 기업 실적 등에 따른 주가 움직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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