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로빈후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블라드 테네브는 젊은 고객들은 지난 3월의 시장 투매를 매수 기회라고 인식한 똑똑하고, 장기 지향적인 투자자들이라고 주장했다.

테네브는 27일 CNBC에 출연해 "투자 여정의 시작점에 있기 때문에 젊은 투자자들은 통상적으로 보는 변동성과 시장 침체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었던 올해 첫 4개월 동안에만 300만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기록적인 수치다.

테네브는 "3월에 시장이 대폭 떨어졌기 때문에 투자할 수 있었던 많은 고객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제로 수수료 모델 역시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개척한 수수료제로 모델을 통해 미국 내 고객층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투자 진입 장벽이 낮아지게 됐다"며 "그 덕분에 이전에는 부족했던 새로운 세대, 새로운 유형의 고객이 처음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네브는 로빈후드가 기업공개(IPO)를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IPO는 파이낸싱 이벤트"라며 "자금 조달은 올해에만 몇 차례 했고, 우리의 자본 포지션에 대해 매우, 매우 자신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로빈후드가 어느 시점에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5개월 동안 3번의 투자 과정에서 로빈후드의 밸류에이션은 30억 달러나 늘어났고, 8월 기업가치는 112억 달러에 달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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