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데이브 릭스 최고경영자(CEO)는 " 개발 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종료했지만, 항체치료제는 환자들에게 여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브 릭스는2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항체 치료제는 초기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일라이릴리는 전날 성명에서 "지금까지 데이터는 치료제가 코로나19 중환자들의 회복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임상시험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릭스 CEO는 "우리가 시험한 환자들은 오래 전부터 증상이 있었고 병원에서 증상이 더욱 심해진 환자"라면서 "또한 이들은 산소호흡기를 사용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매우 실망스럽고 병원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보여주길 원했다"면서 "그러나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지 않았고 따라서 시험은 중단됐다"고 말했다.

릭스 CEO는 "우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는 여전히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를 포함한 다른 시험들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이 중 하나는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AID)의 지원을 받는 시험으로 보통에서 완만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일라이릴리는 항체치료제가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지 관련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릭스 CEO는 "우리는 코로나19 진단을 초기에 받은 환자들 대상으로 항체치료제가 강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일찍 진단을 받는 것은 항체의 바이러스양을 줄여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5.81% 급락하고 있다. 이 소식과 함께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17센트 작은 1.54달러에 그치면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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