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0.2포인트 상승 후 가장 큰 폭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개월 만에 다시 큰 폭 상승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CCSI는 전월 대비 12.2포인트 상승한 91.6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0.2포인트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 상승이다.

지난 4월 70.8에서 5월(77.6), 6월(81.8), 7월(84.2), 8월(88.2)로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9월(79.4)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면서 큰 폭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90선에 진입했다.

CCSI는 2003~2019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며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생활형편CSI(86)와 생활형편전망CSI(91)가 각각 5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4)와 소비지출전망CSI(100)는 각각 6포인트, 8포인트 상승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경기판단CSI(58)는 16포인트, 취업기회전망CSI(75)는 15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83)는 17포인트, 금리수준전망CSI(95)는 6포인트 올랐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가계저축CSI(89)가 2포인트, 가계저축전망CSI(92)가 3포인트 상승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3)은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부채전망CSI(100)는 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9)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주택가격전망CSI(122)는 5포인트, 임금수준전망CSI(109)는 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경기와 가계재정상황 인식이 개선되며 상승했다"며 "가장 기여도가 큰 소비지출 전망은 코로나19로 미룬 여행이나 외식, 오락문화 항목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업기회 전망은 경제활동 재개 기대에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며 상승했다"고 전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1.9%를 나타낸 반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8%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기대인플레이션이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하락 수준이 미미하다며 "아직 농수산품이나 집세 상승 예상이 많아 크게 하락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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