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불안 속 혼조세…다우, 0.8% 하락 마감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불안 속 혼조세…다우, 0.8% 하락 마감
  • 오진우 기자
  • 승인 2020.10.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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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19포인트(0.8%) 하락한 27,463.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9포인트(0.3%) 내린 3,390.68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41포인트(0.64%) 상승한 11,431.3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대선 정국, 주요 기업 실적 및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겨울철 대유행에 대한 불안이 다시 고조됐다.

미국에서는 신규 환자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시설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자체별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유럽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각국이 속속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다음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더 엄격한 봉쇄조치를 발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조치가 다시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독일도 식당 및 술집 영업 제한 등의 봉쇄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경제 활동에 차질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항공주 등 봉쇄 조치에 민감한 업종 주가가 하락하고, 비대면 활동의 혜택이 기대되는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가 좁혀지는 중이다.

선거 이후 명확하게 승자가 가려지지 않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다시 제기되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이번 대선 핵심 경합 주(州)인 위스콘신의 우편투표 개표 시한 연장 불가 방침을 확인한 점도 이런 우려를 더 키운 요인이다.

대법원은 선거 당일까지만을 유효 개표 날짜로 최종 판결했다. 바이든 후보가 우편투표에서 앞설 것이란 예상이 일반적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판결로 풀이됐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은 여전히 타결 소식이 없는 가운데,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9일까지 상원을 휴회한다고 밝혔다. 대선 전 타결 가능성은 더 멀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 및 경제 지표도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했다.

제조 대기업 3M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매출이 급감하며 불안감을 자극했다.

다만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경제 지표도 기업 투자 관련은 양호했지만, 소비 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9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0.4% 증가도 상회했다.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9월에 전월 대비 1.0% 늘었다.

반면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01.3에서 100.9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102.0에 못 미쳤다.

투자자들은 기업 간 인수합병 소식도 주시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350억 달러에 경쟁업체인 자일링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자일링스 주가는 이날 8.5% 이상 급등했다. AMD 주가는 4%가량 내렸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2.18% 내렸다. 반면 기술주는 0.52% 올랐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8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5.7% 올랐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0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21에서 29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16을 상회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대선 전까지는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대선 전에 되돌림이 있을 것이라는 데에 시장의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다수의 전략가가 이를 예상했고, 기술적인 지표들도 이를 시사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74% 상승한 33.35를 기록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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