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골드만삭스는 조 바이든 민주당 미국 대통령 후보의 증세 계획에 대해 주식시장의 작은 과속방지턱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후보는 민주당이 대선과 의회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자본이득 세율을 최고로 올리고 배당소득세율도 24%에서 43%로 올리겠다고 제안했다.

2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증세에 대해 "역사적으로 볼 때 자본이득 세율 인상을 앞두고는 주가 하락, 주식 축소, 동력 저하 등이 있었다"면서도 "매도 가능성은 단기에 그치고 다음 분기부터 역전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부유한 가구들이 1조달러 상당의 미실현 자본이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민주당이 의회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점점 더 높게 보고 있다.

도박 플랫폼인 프리딕트잇(PredictIt)의 트레이더들은 민주당 싹쓸이 가능성을 53%로 보고 있다. 수퍼포어캐스터는 바이든의 선거 승리 확률을 85%로, 민주당의 상원과 하원 승리 가능성을 76%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고세율 주식과 저세율 주식의 상대적인 시장평균수익률은 61%의 확률로 민주당 싹쓸이를 시사했다. 골드만은 또한 사회기반시설 지출의 수혜 가능성이 최근 강세를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캠프가 제안한 사회기반시설물 지출은 내년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 500을 4년간 13% 상승시켜 세금인상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골드만은 덧붙였다.

골드만은 "누가 선거에서 이기든 상관없이 주식시장은 내년 중반까지 10%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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