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케이뱅크, 2023년 상장할 것"(종합)
구현모 KT 대표 "케이뱅크, 2023년 상장할 것"(종합)
  • 김경림 기자
  • 승인 2020.10.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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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CMB 등 유료방송 추가 인수 검토"

"자회사 분사해 상장하는 것도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9월 그룹사로 편입한 케이뱅크의 구체적인 상장 계획을 표명했다.

구 대표는 28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X 서밋 2020' 이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월 KT 자회사 BC카드의 유상증자로 케이뱅크 문제가 해결되고 그룹사 일부로 들어왔다"며 "오는 2023년까지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이뱅크 증자는 KT의 오래된 숙제였다"며 "우리가 주도해서 만들어 놓고 증자가 되지 않으니 사업도 지지부진했다"며 "BC카드가 1대 주주가 되고 증자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이 문제도 잘 해결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케이뱅크를 인수한 BC카드가 금융사의 영역을 넘어 데이터 회사로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케이뱅크의 성장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구 대표는 "BC카드의 가맹점만 310만개이고, 개인 고객은 3천530만명에 이른다"며 "가맹점 고객 기반과 데이터 측면에서 보면 BC카드는 데이터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또 KT의 다른 자회사들도 분사 후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년 정도 되면 자회사를 분사해 상장을 하는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주식시장에 비정상적으로 돈이 몰리는 상황이었으며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을 때에 상장하겠다"고 부연했다.

KT는 딜라이브와 CMB 등을 염두에 두고 추가적인 유료방송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은 "딜라이브와 CMB는 현대HCN과 동일한 케이블TV로, KT와 같이 시너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인수를)검토할 수 있는 대상이다"고 말했다.

구 대표도 "추가적인 M&A 딜도 내년이면 몇 가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날 구현모 KT 대표는 기존의 통신사업자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로 성장한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구 대표는 "KT는 매출의 약 40% 정도가 비통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걸 내부적인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비통신 분야는 B2B, 에너지, 미디어 등의 사업을 의미한다.

B2B 분야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을 3대 축으로 삼고 있다. 올해 예상 수주액만 약 2조5천억원에 이른다.

KT는 클라우드 사업에 지난 10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역량을 키우기도 했다. 내달에는 국내 최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용산에 개장하기도 한다.

또 클라우드 산학 협력체인 '클라우드 원팀(가칭)'을 준비해 관련 기술 교육과 신기술 인프라를 지원한다. 나아가 전문 기술 컨설팅에서 스타트업 투자까지도 연계한다.

앞서 KT는 LG전자와 현대중공업그룹, 카이스트(KAIST), 한양대 등과 함께 AI 원팀도 결성한 바 있다.

현재 개발 중인 AI 콜센터(AI Call Center·AICC)도 내년부터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해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다.

구 대표는 "AICC 사업 자체의 규모는 약 3조~4조원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 사업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0%, 기업·IT 솔루션은 18%를 달성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DX) 부문도 8%에 이른다.

미디어 사업의 매출액은 2014년 7천억원에서 지난해 1조6천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1조8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가 허가되면 예상 매출액만 2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구현모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억으로 도약하고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KT 전략에는 네트워크 인프라가 우위에 있다"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을 특정 산업 분야와 결합해 사업적 가치로 창출하는 역량과 경험이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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