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채권왕으로 유명한 투자의 귀재 빌 그로스가 이웃과 100만달러짜리 야외 조각상으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LA 타임스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발단은 그로스가 야외에 설치한 10피트 높이의 조각상에 그물이 설치되면서 옆집에 사는 마크 토우피크라는 기업가와 그의 아내가 조망권을 해친다고 시 당국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문제의 조각상은 코발트색의 갈대 모양으로 밤에는 코발트색 조명이 들어오게 만든 작품이다. 이는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로비 천장에 설치된 유리 작품을 만든 데일 치훌리가 제작한 것으로 2019년에 그로스의 집 앞에 설치됐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조각상이 누군가에 의해 던진 돌에 의해 파손되자 그로스 측은 추가 파손을 막기 위해 그물막을 설치했다. 이후 마을의 풍경을 해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로스 측은 옆집으로부터 소송이 제기되자 종일 미국의 시트콤 '길리건스 아일랜드'의 주제곡을 내내 틀어놓는 등 이웃들을 못살게 굴고 있다고 토우피크는 주장했다. (윤영숙 기자)



◇ "요트 세워두려고"…美 부유층의 별난 주택 구매 이유

미국 부유층이 단지 요트를 정박시키려는 이유로 집을 매수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지난 7월 플로리다주 해변에 위치한 방 네 개짜리 집을 200만 달러(약 22억5천만 원)에 매매하면서 깜짝 놀랐다며 뉴욕시에 사는 매수자가 단순히 요트를 세워두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에도 침실 다섯 개짜리 집이 650만 달러(약 73억2천만 원)에 매매됐다면서 최근 사례처럼 매수자가 요트를 정박시켜두려고 집을 샀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선박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정박 공간이 부족해지자 요트를 세워둘 공간이 있는 해안가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중개업자는 부동산 개발을 할 수 있는 해변은 한정돼있다며 대형 선착장은 새로 생기지 않는데 선박 판매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결국 사람들이 해안가 주택을 사거나 재건축을 해 보트 정박 장소로 쓰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이 중개업자는 배를 타는 것은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즐길 거리라며 해변 주택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코로나19에 심심한 미국인들…모노폴리 판매량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인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보드게임 '모노폴리'의 매출이 급등했다고 CNN비즈니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노폴리'의 제작사인 완구업체 해즈브로는 집에 묶인 사람들이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으면서 게임 매출이 21%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화 스타워즈와 더 만달로리안의 장난감도 강력한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해즈브로는 실적발표에서 밝혔다.

해즈브로의 전체 매출은 TV와 영화제작이 지연되면서 4% 감소했다. 다만 회사는 공장의 임시 폐쇄로 매출에 손상이 갔던 지난 7월보다는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해즈브로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골드너는 "이번 분기의 완구, 게임, 디지털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훌륭한 휴가철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촬영물 제작이 회복하고 있고 4분기에는 성과가 개선되기 시작해 일부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NN비즈니스는 해즈브로의 실적이 경쟁사인 바비인형 제조사 마텔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마텔은 지난 3분기 판매실적이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승표 기자)



◇ 英 로이즈은행, 직원 대부분에 내년 봄까지 재택근무 지시

영국 로이즈은행이 6만5천명 직원 대부분에게 내년 봄까지는 재택근무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최소한 향후 5개월 동안 정부 지침에 따라 가능한 직원들은 원격근무를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로이즈은행의 직원 수천명이 런던에 출퇴근하고 있어 런던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로이즈은행 직원의 3분의 2 가량은 여전히 원격 근무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영국내 890개 지점에서는 직원들이 고객을 받고 있다.

은행은 "영국 정부의 가이던스를 맞추고 대부분의 동료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적어도 봄까지는 이 같은 상태를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런 대기업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영국 경제에 또 다른 침체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런던시 정책위원회의 캐서린 맥기니스 의장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사람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내가 크게 우려하는 것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경기 회복이 필요한 때인 겨울 사이에 경제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美 영화관, 개봉작도 없이 생존하는 방식은

미국 영화관이 주별로 일률적이지 않은 방역 조치와 지속적인 신규 개봉 영화 지연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영화관의 수용 인원 제한과 후원 부진, 거의 없는 개봉작 등은 영화관 운영자가 수익을 내기 위해 더욱더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이들은 영화관을 저렴하게 임대하고 고전 영화를 자주 틀며 영화관 건물 측면을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케이스 시네마를 소유한 내셔널어뮤즈먼츠는 지역 도서관과 협력해 책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하고, 박물관과 연대해 전시와 연관된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계획이다.

동시에 영화관들은 주차장을 콘서트 장소로 개조하고, 블록버스터급 주말 개봉작을 대신해 자선단체 이벤트를 연다. 지역대학과 계약을 맺고 대면 학습 공간으로 임대를 내주기도 한다고 CNBC는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中 경찰 폭행 처벌 수위 징역 7년으로 두 배 이상 높인다

중국이 경찰 폭행에 대한 처벌 수위를 기존 징역 3년에서 7년으로 두 배 이상 높일 예정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경찰 280명, 보조 경찰 147명이 근무 중 폭행으로 숨졌다면서 이에 따라 경찰 폭행 처벌 수위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경찰 폭행의 경우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해 최대 징역 3년이 선고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찰 폭행은 별도 기소가 가능해진다.

중국정법대학의 루안치린 교수도 이번 법안 개정은 경찰 폭행을 별도로 기소할 수 있도록 검찰에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일부 전문가는 법안 개정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경찰청 권력과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충분한 제약이 그동안 없었다면서 경찰관 폭행죄에 대한 처벌 강화는 경찰과 국민과의 관계를 더욱 적대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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