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국항공우주(KAI)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AI는 3년물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는데 1조74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KAI는 발행 규모를 3천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KAI의 이익은 둔화세를 보였으나 신용등급이 'AA-'로 우량하고, 최근 신용등급 전망도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23일 KAI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KAI가 우수한 시장 지위 등에 기초한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현재의 우수한 재무 안정성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해 등급 전망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KAI의 군수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민수 부문 중 기체 부품은 항공 업황 침체로 매출이 전년 대비 2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KAI는 이달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올해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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