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NIM 턴어라운드…4분기 추가 충당금 적립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인수합병(M&A) 기회를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홍 회장은 28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그동안 증권사 인수 등을 못 한 것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작년 상반기에야 9.5%로 맞췄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내부등급법이 승인되면 CET1이 11%대를 유지할 수 있어 M&A 여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며 "증권사 등 비은행 비중을 늘리기 위해 기회를 계속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확보한 비은행 자회사를 좀 더 빨리 발전시킬 방안으로 "자산운용사 성장은 시간이 걸리는 게임이라 기회가 있다면 자산운용사 M&A도 고려 중"이라며 "캐피탈사는 오토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비오토쪽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IM)은 9월 바닥을 찍고 10월부터 턴어라운드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김 회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빅 프라이싱과 광주은행의 시금고 유치로 인한 여·수신 갭 확대 등으로 3분기까지 NIM이 지속해서 하락했다"며 "그러나 2분기부터 시행한 수신 리프라이싱과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가 차츰 나타나 NIM이 9월에 바닥을 찍고 10월부터 가시적인 턴어라운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 순이익 초과분 내에서 4분기 추가 충당금을 쌓겠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가 시차를 두고 금융업에도 영향 미칠 것으로 판단해 지난 2분기에 코로나19 충당금 150억원을 적립한 데 이어 3분기에도 151억원 추가로 적립했다"며 "4분기 당초 가이던스로 제시한 올해 순이익 목표를 초과달성한 범위 내에서 4분기에도 추가 충당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배당은 이사회랑 협의해서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 논의가 오가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는 작년 말 CET1 비율 9.5%를 넘긴 만큼 배당여력을 확보한 상태라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간배당에 대해서는 "고려할 수 있는 주주 친화적인 경영전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JB금융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요인에는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이익실현 등이 있다고 밝혔다. JB금융은 올해 3분기에 비이자이익이 누적 811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59.2% 성장했다.

권재중 JB금융지주 부사장(CFO)은 "비이자이익이 전분기비 87억원 늘었는데, 그중 45억원이 유가증권"이라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수익과 금리 인하로 일부 채권을 이익실현한 부분이 있고, 일회성으로는 벤처캐피탈에 투자하는 성장사다리펀드에 있는 56억원에서 나온 수익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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