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증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가 4개월 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8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VIX는 이날 40선을 웃돌았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이상 만에 가장 높다.

8월 초 이후부터 평균 26.30 수준에서 움직였던 VIX는 이번주 들어 고점을 계속 높이고 있다.

다만 팬데믹으로 투매가 정점이던 지난 3월 82.69로는 대폭 밑돌고 있다. 당시 수치는 사상 최고치였다.

S&P 500이 이번주 초 한 달 만에 최악의 매도세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일은 혼조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다시 폭락 조짐을 나타낸다. 미국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독일과 프랑스가 새로운 봉쇄 규제를 발표한 영향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만, 적기에 재정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일부에서는 경제가 다시 추락하는 것을 막기에는 새로운 부양책이 너무 늦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알리안츠 에셋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시장 참여자들이 리스크 오프 분위기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번주 변동성이 특히 확대된 것은 대선 전 시장이 통상 불안했기 때문이다. 11월 남은 기간 가격 움직임이 진정되기 전에 대선이 다가오면 가격 변동성은 더 증폭됐다.

전문가들은 우편 투표 집계가 지연되면서 선거 결과가 늦게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한다. 특히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요인이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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