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천9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8%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1조3천6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2천35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6% 급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다소 엇갈리는 성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네이버는 올 3분기 영업이익 2천814억원, 매출 1조6천867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광고·검색 등)과 커머스 사업의 호조세, 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의 성장이 가속화된 결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7천101억원, 커머스 2천854억 원, 핀테크 1천740억원, 콘텐츠 1천150억 원, 클라우드 763억원 등이다.

검색과 광고 부문의 실적이 반영되는 서치플랫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효율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천101억 원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천681억원, 검색 부문에서 5천420억원을 각각 거뒀다.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11.4% 성장한 2천854억원을 보였다.

네이버는 향후 플러스 멤버십과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의 영향을 받고서 전년동기 대비 67.6%, 전분기 대비로는 5.7% 증가한 1천740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4분기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출시로 SME(중소상공인)를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1.8%, 전분기 대비로는 1.8% 성장한 1천150억원을 거둬들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에서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제트 역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IP(지적재산권) 사업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의 증가와 각 서비스들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6.2%, 전분기 대비로는 19.1% 성장한 763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향후 모든 B2B(기업간거래)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버티컬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반독점심사 승인에 따른 중단사업손익 인식과 네이버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반영해 올 3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변경했다.

이번 매출 구분 변경으로 제외된 라인의 매출을 포함하면 네이버는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조를 넘어선 2조598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된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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