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 지연 우려도 위험 요소

10년물 금리 하락세 "일시적"…내년 1.25~1.50%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웰스파고 증권의 마이클 슈마허가 앞으로 2주간 공포스러운 시기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슈마허 웰스파고 증권 매크로 전략 담당 헤드는 28일(현지시간) CNBC '트레이딩 내이션'에 출연해 "미국 대선과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악화, 그 외 앞으로 2주간 나올 다른 모든 뉴스를 고려할 때 이는 꽤 무서운 시기(scary time)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3% 이상 하락해 지난 6월 11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에서도 새로운 봉쇄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슈마허는 "우리가 한동안 지적해온 사안 중 하나는 선거 결과가 지연될 가능성이다. 그럴 경우 이는 확실히 위험회피(risk off) 재료다. 이 때문에 앞으로 다음 주에서 열흘간은 걱정해야 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은 바이러스가 우세한(재료)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매우 간발의 차이다. 솔직히 이런 것들이 모두 얽혀있다"고 말했다.

팬데믹에 대한 우려와 선거 불확실성으로 미국 국채금리도 지난 5거래일간 5% 이상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774%까지 떨어졌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슈마허는 그러나 국채 금리의 하락세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늦어도 내년 2월에는 추가 부양책이 타결될 것이라며 이는 금리를 위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슈마허는 "이럴 때 이는 어떤 의미겠느냐"라고 반문하며 "더 많은 재정지출, 더 많은 국채 공급이 나온다는 말이다. 더 중요하게는 위험감수(risk on)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라는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이 더 높은 금리를 시사한다"며 연말 10년물 금리 목표치를 0.9~1.0%로 제시했다.

그는 내년에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25~1.5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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