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뒤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채권과 주식, 환율의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4틱 내린 111.8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254계약 샀고, 증권이 94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하락한 132.1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93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60계약 순매수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증시가 급락하고 채권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6,519.95에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33bp 내린 0.7718%, 2년물 금리는 0.29bp 상승한 0.1523%를 나타냈다.

통상 증시의 약세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겨 채권 강세 요인이지만 이날 한국 시장에서는 채권과 증시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증시 하락이 부양책 합의 기대로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걱정하는 것은 주식시장이다"며 "아마 이제는 바이러스를 궤멸하기 위해 진지한 태도로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증시가 하락하니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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