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로치 "中 경제 반등, 코로나19 억제 중요성 보여줘"
스티븐 로치 "中 경제 반등, 코로나19 억제 중요성 보여줘"
  • 정선미 기자
  • 승인 2020.10.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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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의 경기 회복을 주도한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가 진단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먼저 억제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이는 미국의 행보와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진단했다.

28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치 교수는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를 통해 지난 2008년이나 지금 코로나19 위기 때나 중국의 위기 대응 전략이 미국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중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8.6%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5년 평균인 11.6%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같은 기간 미국의 2.1%에 비해서는 훨씬 높다.

중국의 팬데믹 대처는 앞으로 수년간 성장률 격차 역시 상당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로치는 말했다.

그는 성장률을 분기 대비로 추산하고 이를 연율로 바꾸는 것이 경제의 근본적인 모멘텀 변화를 실시간으로 더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분기에는 연율 11%, 2분기에는 55%를 기록했다. 봉쇄조치가 단행된 1분기에는 -33.8%였다.

미국은 봉쇄가 시작된 2분기에 -31.2%를 나타내 중국의 1분기 상황과 비슷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에 따르면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5%가 예상된다.

중국보다 20%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2019년 말 고점대비로도 3% 부족하다고 로치는 말했다.

그는 다만 봉쇄조치가 해제된 후 경기가 반등한 것은 진짜는 아니라면서 이는 당겼던 고무줄이 회복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지적했다.

경기 반등 이후의 상황이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중국의 대응이 더 빛을 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중국은 처음으로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가 불러온 부수적 피해를 해결하기보다는 위기의 근본에 집중했다.

금융위험의 전염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고 나서야 4조위안의 재정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중국은 극단적인 조처를 동원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았으며 그리고서 봉쇄 해제 이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과 통화정책을 사용했다고 로치 교수는 말했다.

이는 미국과는 매우 다른 것으로 미국에서는 공중보건 조치보다는 봉쇄 이후 재정 및 통화정책에 논의가 더 집중됐다고 그는 지적했다.

로치 교수는 미국 등 코로나19 억제에 집중하지 않은 국가들은 이중침체(더블딥) 위험에 계속 노출돼 있다면서 과거 11차례의 침체 가운데 8번의 경우에도 이런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중국의 자생적인 회복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라고 그는 꼬집었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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