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9월 수출물량지수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미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연관산업 수요가 회복됐고, 비대면 근무가 확산하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요건'에 따르면 9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9% 상승해 1년 11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10.1% 늘었고 화학제품도 28% 늘어나면서 상승 전환했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17.5%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 올라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기장비가 21% 올랐고 운송장비도 18.2%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금액지수는 15.3% 올랐다.

한은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다"며 "미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수요 회복과 비대면 근무 확산, 조업일수 2.5일 증가 등이 대부분 품목의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9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1.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23.2% 올랐고 광산품도 13.3% 상승했다. 전기장비가 20.7%, 기계 및 장비는 20.4%, 운송장비는 28% 각각 증가했다.

수입금액지수는 0.1% 하락하면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은 전월 마이너스(-) 15.9%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기계 및 장비가 23.2%,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8.0% 늘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이 22% 감소했고 광산품도 20.5% 낮아지면서 수입금액지수 하락으로 연결됐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5.6%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9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3%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가 13.9% 오르고 순상품교역지수도 5.6%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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