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남성·여성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생명보험협회가 조언했다.

29일 생보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서구식 식습관과 스트레스 증가, 운동 부족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전립선암과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대표적인 남성·여성질환의 발병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러한 경향성은 20∼30대 이하에서 더 짙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식기나 유방에서 주로 발현되는 남성ㆍ여성질환은 사회적 분위기 탓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생보업계에서는 특약 또는 주계약 상품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의 보험료로 남성ㆍ여성질환의 진단비, 수술비 등을 보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비대면 보험가입이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도 제고됐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의 경우 최근 5년간 환자 수가 56.2%, 발생자 수가 33.4% 증가했다.

그간 전립선 질환은 전체 환자의 95%가 50대 이상일 정도로 중년 남성을 대표하는 질환이었다.

하지만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환자는 2014년 1만2천6명에서 2018년 1만5천997명으로 33%가량 급증했다.

아울러 전립선암의 비중 또한 2013년 8.4%에서 2017년 10.5%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대부분의 암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유방암만은 연 5% 내외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방암은 생존율(5년 91.2%·10년 84.8%)이 높은 편이지만, 사망자는 1990년 10만명당 2.8명에서 2018년엔 9.6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자궁경부암은 30대 이하 여성을 중심으로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연령별 자궁경부암 환자 수를 보면 40∼50대가 전체의 51.7%를 차지하고 있으나, 연평균 환자 수 증가율은 20대 이하가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향후 임신이나 출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이나 정기검진을 통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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