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속에서 재정 부양책 역할이 강조되면서 채권시장도 약세 영향을 받았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7bp 오른 0.927%, 10년물은 2.5bp 상승한 1.52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내린 111.8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43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389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8틱 하락한 132.14를 나타냈다. 증권이 2천59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69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장 흐름을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이 밀리는 상황에도 미 재정 정책에 대한 우려로 채권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마땅한 강세 재료가 보이지 않아 오후장도 반등 없이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제 한은의 단순매입에도 금리가 많이 내려가지 못하는 등 시장 심리가 금리 상승 쪽으로 기우는 듯하다"며 "박스권에 갇혀 있는 느낌이라 미 대선까지 변동성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높은 0.92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1.8bp 상승한 1.51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도 강세 폭이 제한적이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33bp 내린 0.7718%, 2년물 금리는 0.29bp 상승한 0.1523%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지만, 미 부양책 필요성 또한 커지면서 신규 국채 공급 물량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도 1%대 하락 출발했고, 달러-원 환율도 반등해 트리플 약세를 연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대선을 앞두고 재정 부양책에 대한 부담이 채권시장 약세 재료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오전장에서 국채선물은 완만히 약세 폭을 추가한 뒤에 하락 구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5명을 기록했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44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658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만4천70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43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9천19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13계약 늘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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