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독식하면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그는 로빈후드 사용자 가상 콘퍼런스를 통해 "3~5년 뒤에 주식이 어떤 수익을 가져다줄지 의심을 가질 정도로 우리는 많은 돈을 빌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드러켄밀러는 민주당의 세금 인상 정책과 향후 인플레이션이 주식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떨어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재정 부양 등에 일부 종목이 반등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향후 4년 안에 물가 상승률이 4%를 상회하고 금값과 채권 금리는 상승할 것"이라며 "반대로 실업률은 7.0%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드러켄밀러는 지난 몇 달간 해외 투자자의 미국 국채 매도세가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며, 이런 이유로 미국 달러화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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