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 낙폭을 좁히며 마무리했다.

29일 코스피는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59포인트(0.79%) 하락한 2,326.67에 마감했다.

장 초반만 해도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주요국 봉쇄조치가 강화된 데 따라 2,3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개인 저점 매수가 나왔고 낙폭이 줄어들었다. 코스피는 장중 2,330.17포인트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바이오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더타임스에 "(백신 개발이) 막바지 단계(last mile)에 접어들었다"면서 "전 세계 경제와 보건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3달러(0.35%) 상승한 37.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80원 상승한 1,131.4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5천356억원, 4천75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9천7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3%, 1.45% 하락했다.

네이버는 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무려 9.42% 급등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HANARO 코스닥 150선물레버리지가 4.29%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라틴35가 4.44%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5.17%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고, 통신업이 2.57%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3포인트(0.96%) 상승한 813.93에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 반발 매수가 나왔고 화이자의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내겠다는 소식이 나왔다"며 "코스닥이 이틀 연속 상승했는데 펀더멘털 이슈보다 수급 이슈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또 양도세와 관련한 대주주 요건과 관련해 여당 쪽에서 완화하는 쪽으로 입법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이에 대한 기대와 백신 관련 소식에 바이오 쪽이 수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