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의 3대 통화발행 은행 가운데 하나인 스탠다드차타드(SC)가 내년에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HSBC도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면서 배당금 지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C는 최근 실적에 고무됐다면서 내년 2월 연간 실적을 발표한 후에 주주 환원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SC는 이날 3분기 세전이익이 7억4천5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억2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빌 윈터스 SC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변화 덕분에 양호한 상태에서 거시경제적 폭풍을 견딜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가 계속해서 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재정 목표를 달성하기에 여전히 적합한 위치에 있다. 다만 지연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과 같은 결정은 당국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SC와 HSBC 모두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을 취소했으며 올해 배당 역시 중단했다.

또 영국 금융당국 요청으로 자사주 매입도 연기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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