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적 해운선사인 HMM이 수출 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선적공간을 우선으로 제공한다.

해양수산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선주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29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출중소기업과 국적 해운선사 간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을 계기로 수출 물류 핫라인 개설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의 긴급한 수출화물 수요를 취합해 HMM에 통보하면 HMM은 우선해 선적 공간을 배정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HMM은 복귀 항로의 화물 확보가 어려워 수익 감소가 예상됨에도 오는 31일에 4천500∼5천000TEU급 선박 2척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매월 1척 이상의 선박을 추가 투입해 우리 기업의 수출 물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해양수산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적 해운선사와 국내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협약기관 간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내 중소기업 역시 국적 해운선사의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해 장기운송계약 확대 및 이용률 제고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는 국적 해운기업들과 화주 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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