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1조9천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 늘었다.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간 제시한 추정 실적 자료를 토대로 연합인포맥스가 실시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1조8천290억원의 매출과 1천2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집계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993억원, 영업이익은 508억원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공업 부문에서 중국 시장 성장과 더불어 선진·신흥 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중공업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7천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64억원으로 222.9% 늘었다.

엔진 부문은 차량 및 발전기용 엔진 수요 둔화로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건설기계 중국 사업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및 홍수 수해 복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신흥국과 한국에서는 동남아 등 시장 침체 등에도 매출이 1%가량 성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을 반영해 중국 굴삭기 시장 전망을 27만5천대로 상향했고, 내년에도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은 2조8천834억원으로 운전자본 개선 등으로 전년 말 대비 1천393억 감소했으며, 부채비율도 161.3%로 전년 말 대비 4.4%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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