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우수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빛이 바래지고 있다고 29일 CNBC가 보도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 중 85%는 평균적으로 예상을 19%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3~5%를 뛰어넘는 역사적인 수치다.

그러나 우수한 실적 시즌에도S&P500지수는 실적 시즌이 시작된 10월13일보다 8% 내린 상태다.

CNBC는 월가가 현재 지나간 실적 시즌이 얼마나 좋은지보다 앞으로의 위험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경제 재오픈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고 이미 많은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고 최고경영자(CEO)들은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월가는 지금까지 경제 리오프닝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베팅했었고 내년 2분기에는 이용 가능한 백신이 나올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현재 유럽에서 독일과 프랑스 등은 적어도 한 달간 다시 국가 봉쇄에 나서고 있다.

택티컬 알파의 알렉 영은 "봉쇄는 테이블에서 사라졌었지만 다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월가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2분기 실적이 경제 재오픈에 힘입어 훌륭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내년 1분기와 2분기의 실적 성장률은 14%, 44%로 예상됐지만 다시 봉쇄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이러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어닝스 스카우트의 닉 라이치는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봉쇄가 길어진다면 이는 이러한 개선세를 끝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이던스가 없는 것 역시 전략가들의 향후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너럴일렉트릭(GE), 제너럴다이내믹스, 보스턴 사이언티픽, 보잉, 마스터카드, 캐터필러, 할리 데이비슨, UPS 등 많은 회사들은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CNBC는 이는 높은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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