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바클레이즈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유럽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마뉴엘 카우 전략가가 이끄는 바클레이즈의 팀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와 민주당이 이끄는 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보다 유럽 증시에 더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이는 무역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고 미국과 유럽간의 관계가 더 강해지고 더 큰 재정 부양책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UBS의 전략가들도 "최근 몇주간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미국 증시나 아시아 증시보다 유럽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 "바이든이 제안한 법인세 21%에서 28% 인상의 경우 유럽보다 미국 실적에 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고 UBS 역시 "2021년에 유럽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보다 더 큰 실적 반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략가들은 바이든 후보가 제안하는 2조달러의 그린 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 계획 역시 유럽 기업들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러한 지출 패키지는 투자자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자산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만들 것이고 유럽은 EGS 자산과 관련해 미국보다 앞서 있다"면서 "최근 클린에너지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관세가 더 줄어들어 신흥 시장과 중국 노출된 종목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UBS 전략가들은 구체적인 유럽 종목으로는 자동, 유틸리티, 부동산, 건설, 금융 관련 종목들을 추천했다.

특히 건설 관련 섹터에서는 CRH, Buzzi Unicem, 하이델베르크 시멘트, LafargeHolcim이 언급됐고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미셸린, 다임러가 꼽혔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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