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9일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도 양호한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지만, 여전히 불안 요인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경제학자는 "강한 GDP는 경제의 실제 건강에 대한 잘못된 인상을 준다"면서 "우리의 주간 미국 경제 회복 추적 지표는 4분기에 진입하면서 위험한 정체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린시플 글로벌 인베스터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새로운 부양책이 아직 나오지 않으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부상했다"면서 "미국이 유럽처럼 국가적인 봉쇄 절차를 따른다면, 유행했던 리플레이션 담론은 혹독한 시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 펄스널 웰스 매니지먼트의 숀 스나이더 투자 전략 담당 대표는 "3분기 성장률은 긍정적인 지표지만, 코로나19가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다소 지나간 이야기"라면서 "이는 4분기에 대한 강한 신호도 보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반면 결국 시장이 강세장으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REYL의 데릴 리우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이 조정을 겪을 때 우리가 본 현상은 투자자들이 돌아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면서 "현실은 투자자들이 아직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유동성 위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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