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8~29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OECD 각료이사회에서 "조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과 강력한 경기 부양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기재부가 30일 전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경우 4차례 추가경정예산 등 올해 총 310조원 규모의 정책 패키지를 시행 중"이라며 "그 성과로 올해 3분기에 1.9%(전분기 대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가 집중된 취약계층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비대칭적인 'K'자 경제회복을 경계해야 하고 취약계층의 고용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계기로 세계는 이전과 다른 경제ㆍ사회 구조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비대면ㆍ디지털화 및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160조원 규모로 꾸려질 한국판 뉴딜을 소개했다. 국가 간 정책 공조 및 협력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다자주의정신을 고취하고, 국가 간 교역 및 인력 이동을 촉진해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각료 성명에는 우리나라가 강조한 '기업활동 등 핵심 경제활동을 위해 필요한 국경 간 인력 이동의 중요성'이 반영됐다.

이외에도 각료 성명에는 '지속가능한 범위 내 경기 부양정책 지속', '디지털 전환 기회 활용 및 도전 대응', '고용 친화적 회복정책 추진' 등이 담겼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5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