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직원 메모서 "놀라지 않는다…새 투자자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한 때 380억 달러까지 치솟았던 미국 전자담배 메이커 쥴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까지 곤두박질친 것으로 자체 평가됐다.

외신이 29일(현지 시각) 전한 바로는 쥴은 기업 가치를 자체적으로 100억~120억 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쥴은 말보로 메이커인 글로벌 담배 대기업 알트리아에 2018년 12월 지분 35%를 넘겼을 때 기업 가치를 380억 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외신에 의하면 쥴의 K.C. 크로스웨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일부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접기로 한 것과 구조조정에 비용이 소요되는 점 등이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에서 "현재 가치에 결코 놀라지 않는다"면서 "낮춰진 기업 가치를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쥴은 지난 2년 틴에이저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데 대한 당국 규제 강화로 몸살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 인기 제품인 가향 전자담배가 금지되는 충격도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달에는 상당 규모의 글로벌 감원 계획도 공개했다.

쥴은 이와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유럽과 아태 시장에서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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