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트위터의 주가가 3분기 실적 실망에 시간외 거래에서 16% 이상 떨어졌다.

3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29일 오후 6시 41분(한국시간 30일 오전 7시 41분 현재) 트위터 주가는 뉴욕 마감가 대비 16.94% 하락한 43.50달러에 거래됐다. 간밤 뉴욕 정규장에서 트위터 주가는 8% 오른 52.43달러로 마감했었다.

트위터는 3분기에 일평균 실사용자가 1억8천70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100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에는 1억4천500만 명에 달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1억9천500만 명이었다.

3분기 순익은 2천900만 달러, 주당 4센트로 1년 전의 4천700만 달러(주당 5센트)를 밑돌았다.

팩트셋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도 주당 6센트였다.

다만 매출은 1년 전의 8억2천370만 달러에서 9억3천620만 달러로 증가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7억7천730만 달러를 웃돌았다.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8억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순익과 실사용자가 예상치를 밑돈 것이 실적 실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일평균 사용자 수(DAU)가 전년 대비 29% 증가한 1억8천700만 명을 기록한 것에 기쁘다"라며 이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에 대한 전 세계적인 소통이 증가한 데다 자사의 상품이 개선된 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하루 사용자 수가 4천200만 명가량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핀터레스트, 스냅 등 호실적을 발표한 다른 소셜네트워킹 업체들은 올해 여름 동안 페이스북에 대한 보이콧으로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는 4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놓지 않았다. 대선이 광고주들의 행동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트위터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64%가량 올랐으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5년래 최고치 수준에서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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