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라이브가 광군제 예약판매 시작 30분 만에 8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11·11(쌍십일) 쇼핑 축제'로도 불리는 광군제는 매년 11월 11일에 열리는 중국 연중 최대 할인 판매행사다.

알리바바, 징둥 등 대형 전자상거래업체는 본 행사를 앞두고 지난 21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알리바바 그룹 산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타오바오 라이브는 지난 21일 예약판매 시작 30분 만에 75억 달러(한화 약 8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400%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또 400명 이상의 회사 임원과 300명의 유명인사가 개별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해 화장품, 전자기기부터 자동차 등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대표 인플루언서인 왕쟈치와 황비야도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이 두 인플루언서가 지난 21일 예약판매로 벌어들인 금액만 10억 위안(한화 약 1천700억 원) 이상이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행사에 약 8억명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CMP는 투자자들이 이번 광군제를 중국의 소비 지출과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바로미터로 인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산업이 타격을 받고 글로벌 경제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중국의 방대한 유통산업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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