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온라인 유통 거대기업인 미국 아마존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비용이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는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3분기 매출액 961억 달러, 영업이익 62억 달러, 순이익 63억 달러, 주당 순이익 12.37달러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 700억 달러, 영업이익 32억 달러, 순이익 21억 달러, 주당 순이익 4.23달러에서 대폭 증가했다.

시장 예상도 상회했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아마존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927억 달러, 주당 순이익 7.41달러였다.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1천120억에서 1천210억 달러의 매출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8%~38% 증가한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1천123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전망 폭이 이처럼 큰 것은 검사,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 직원 휴식 등 코로나19 관련 비용이 지난 분기 예상했던 20억 달러에서 두 배 뛴 40억 달러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아마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코로나19 비용의 대부분은 창고에서 생산성 역풍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노동자들에 대한 휴식 시간 연장, 직원의 안전을 위한 다른 조치들이 생산성 역풍을 불러온 원인이다.

그는 "신규 고용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휴식 기간 등 정량화할 수 있는 것들에서 생산성 지연이 있었다"며 "이런 것들이 생산성을 해치는 내부 절차의 변화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터 사업부인 아마존 웹서비스는 3분기 매출액 116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억3천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아마존 주식은 올해 들어 74% 올라 미국 5대 기술주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다만 이날 장 마감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2%가량 하락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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